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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임 / suk9816
jisuk9816@hanmail.net
29
2013-04-09 11: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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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의 도시락"

아이들의 아침을 모두 챙겨주고
식탁에 혼자 앉아서 느긋하게 밥 한숟가락을 뜨는데
남편의 방문이 벌컥 열리면서 잠도 덜깬 목소리로

"도시락 싸가야되"
"으잉 무슨소리야"
"사장님이 점심값이 너무 비싸다고 도시락 싸가기로 했어"
"각자 도시락을 함께 먹으면 여러가지 있으니 괜찮다고
   신경쓰지 말고 먹는데로 싸오면 된데"
"사장님이 월요일마다 점심 사주시기로 했어 어제도 사주셨어"
"와! 사장님은 비싼 점심 드시네. 직원들은 참 좋겠다."
"응"

남편이 말하면서 눈이 빛났다.
도시락 싸는것이 소풍가는 기분인가보다.

나는 밥을 먹다가 벌떡 일어나서 양파와 마늘을 까서
작은 냄비에 물을 붓고 산발이에 양파,마늘를 넣고 찌고,
보온 도시락을 꺼내 밥과 된장찌개를 담고
김장 무김치를 한입 먹을거리로 잘라서 반찬통에 담고 그 위에 깨소금을 뿌렸다.
찐 양파와 마늘을 통에 넣고 그 옆에 된장을 은박지에 담아서 넣었다.

여러 사람이 먹는다 하여 조금 더 싸다 보니
통들이 여러개가 되어 등산가방에 도시락을 넣었다.
남편은 도시락이 든 등산가방을 매면서 연신 싱글벙글이다.

기분이 좋아서 출근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직원들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서 도시락을 제안한
오너의 배려심과 모두 찬성하여 함께 하는 모든 직원들의
마음들이 느껴져 입에 미소가 걸린다.

참 좋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행복감이다.
남편의 도시락에서 따뜻한 봄날이 찾아왔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카탄 (2013.2.3.일.재봄)
일년이 지났습니다.
전형준 집사님 ..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혀유 ㅠㅠ 웰빙도시락들 .. 다같이 맛나게 먹어서 너무 감사합니당 .. ㅎㅎ 2013-04-09 답글삭제
성대현 " 김 집사님 = 양파 " 시지요. 김집사님은 양파의 신봉자시며, 양파로 만든 딴딴한 몸. 양파의 전도사!! 양파의, 양파를 위한, 양파에 의한 김집사님!! But 골프 치실 땐 절대 안하시는 양파!! 웰빙도시락 Open 축하드립니다~!! ^^ 2013-04-09 답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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