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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탁 / tkdgk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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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4 18: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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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고데모의 고민..
요한복음 3장을 읽는 가운데 나름대로 연상하여 글을 써보았습니다. 성경과 관계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요 3 : 4 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도대체 천국은 어떤 곳일까?'

오늘도 니고데모는 쉐마(말씀)를 읖조리고 난 후 잠시 명상에 들어갔다. 요즘들어 니고데모는 천국에 대한 명상에 집중했다. 하지만 아무리 명상을 하고 모세오경을 묵상하여도 천국에 대해서 알 수가 없었다.

'오늘따라 에녹선지자가 너무 부럽군'

니고데모는 에녹을 좋아했다. 아니 좋아했다기 보다는 부러워했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른다. 죽음을 보지 않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갔다는 창세기 말씀은 아무리 생각해도 부러울 수밖에 없다.

'나도 다시 태어날 수만 있다면.. 아니 조금만 젊었어도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을텐데.. 하지만 나는 너무 늙어버렸군...'

니고데모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선생이었지만 이미 세상에 대해 너무 깊이 빠져버렸다고 생각했다. 이모든 것을 돌이키기엔 너무 늙어버렸다고...

"선생님!"

니고데모의 제자인 성탁이가 찾아왔다.

"선생님 들으셨어요?"
"뭘 말이냐?"
"우리 마을에 예수라는 사람이 왔어요"
"요즘 동네 사람들이 말하는 그 예수 말이냐?"
"네. 그는 자신이 하나님 나라에서 왔으며 더욱이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외치고 다니고 있어요"

"그래? 음...."

니고데모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뭔가 그동안 고민했던 부분을 풀 수 있는 실마리가 생기는 것 같았다.

"그와 나와는 상관이 없으니 그만 가봐라"
"네.."

제자가 가고난 뒤 니고데모는 말끔히 차려입었다. 그리고 저녁이 되자 집을 나선다. 사람들 편에 예수가 묵는 집을 알아두었다. 하지만 막상 집 앞에 이르자 니고데모는 망설이기 시작한다.

'뭐라고 말하지?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알 수 있겠군요?' 라고 말할까?'

아무리 생각을해도 이스라엘의 선생인 자신이 젊은 청년인 예수에게 가서 천국에 대해서 물어본다는 것은 그렇게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다. 하지만 자신의 기분보다 천국에 대한 그동안의 고민이 더욱 컸기에 니고데모는 용기를 내어서 방문을 두드렸다. 베드로가 문을 열었다.

"랍비는 계신가?"
"네, 어서 들어오십시오"

베드로는 니고데모를 예수님이 계신 곳으로 인도했다.

"샬롬! 니고데모라고 합니다"
"샬롬! 예수라 하오"

니고데모의 눈에 예수는 30세의 젊은 청년이었지만 어딘가 깊이가 있는 눈, 진실한 표정, 자신과는 다른 평안함이 보였다. 니고데모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려고 했으나 일단은 가벼운 인사를 하기로 했다.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줄 압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가 없어요."

그순간 니고데모는 흠집 놀란다.

'아니 내가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물어보실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내 제자들이 가르쳐주었을까?'

니고데모의 머리에 그 순간 성탁이가 떠오른다. 아마 그 제자가 미리 말해주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우선 합리화 시킨다.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니고데모는 구체적으로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질문하기로 결심했다.

"거듭나야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다구요? 어떻게 사람이 거듭해서 날 수 있습니까? 저는 너무 늙어버렸는데 제가 다시 모태에 들어가 나와야 한다는 말씀입니까?"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어요. 육신에서 난 것은 육신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예요. 그러니 다시 거듭나야 한다는 말에 놀라지 마시오"

니고데모가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물과 성령으로 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함이니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요."

니고데모가 물는다. "마지막으로 묻겠습니다. 그 아들이 누구입니까? 제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인자가 바로 그 아들이오. 때가 되면 당신의 눈으로 목격할 것이요"

그 후에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행적을 계속해서 들었고 마침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을 목격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말씀하신 것을 기억했다. "때가 되면 당신의 눈으로 목격할 것이요" 니고데모는 몰약과 침향을 섞어서 예수의 시체에 가져왔다.(요19:39) 그리고 그는 며칠 뒤 예수가 마침내 부활했다는 소식을 듣고 흐믓해 했다.

그와 같이 내 마음을 깨끗하게..
와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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